하늘이여 땅이여 - 김진명

하늘이여 땅이여 세트 국내도서 저자 : 김진명 출판 : 새움 2010.04.23 상세보기

이번에 선택한 책도 김진명 작가의 소설.
더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일단 하늘이여 땅이여를 정리 하기로 했다.

사도 광탄은 천천히 눈을 떴다. 넓고 환한 이마 밑에서 빛나는 두 눈에는
광채가 서려 잔잔한 미소와 더불어 어질고 현명한 인상을 풍겼다.

내가 김진명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적절한 묘사로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위의 묘사 만으로도 사도광탄을 상상하게 만드는게 작가의 능력 이랄까..
김진명 작가 소설에는 대체로 인도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최후의 경전에서도 그렇고)
이 소설에서는 사도 광탄이 만물을 꽤 뚫은 인도자로 나온다.

신은 무엇이고 종교는 무엇입니까? 애정을 갖고 보면 예수가 하는 역할을 우리의 산신령도 충분히 해내고 있어요.세상 모든 신비한 힘은 사실 인간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딱히 종교를 비하하는건 아니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사실 인간으로 부터 나온 다는 사실인 것 같다.
믿는 그대로 실천하는건 나의 의지이지 신의 의지가 아닐테니..

당신에겐 돈이 인생의 전부인지 모르지만 세상에는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 있어요

나 또한 돈이 인생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결코 혼자의 힘만으로는 완전해지지 않아.

마지막으로 사도 광탄이 수아에게 남긴 편지의 내용이다.
인간은 결코 혼자의 힘으로만은 살아 갈 수 없다.
최근 혼자인게 더욱 편하다는 생각들이 퍼지고 혼자인 문화들이 많이 생겨나지만
결국 혼자 일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저 글을 인용해왔다.

늘 인용구와 내생각만을 나열 하다보니 결국 이책이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며.. 다음 책은 좀 더 잘 정리해보자는 다짐을 했다.